지난해 경기가 호전되면서 기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통신 통신기기 반도체 전자제품 등의 업종이 국세청으로부터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법인세 신고실적을 정밀 검증받게 된다.

8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달말까지 법인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는 12월말
결산법인은 20만2천7백50개로 전체 법인수의 96%에 달한다.

국세청은 이번 신고기간에 호황업종이나 환율, 금리 하락 또는 투자주식,
부동산 처분 등에 힘입어 소득증가가 예상되는 법인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사후관리를 엄격히 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특히 기업 스스로 과세표준과 세액을 계산, 자율적으로 납부하는
법인세 신고결과를 정밀히 들여다 본다는 방침이다.

자율신고제에도 불구하고 불성실하게 신고하는 법인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게 된다.

< 허원순 기자 huhw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