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당초 청산할 예정이던 독일판매 법인을 연내에
정상화시키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8일 발표했다.

대우는 지난해 판매저조로 독일법인이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독일이
서유럽 판매의 가장 중요한 거점임을 감안해 구조조정과 공격적
영업을 통해 연내에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는 이를 위해 부실딜러를 정리하고 사무실을 프랑크푸르트에서
브레멘으로 옮기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차 독일법인은 지난해 판매가 크게 떨어져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만2천대 이상 판매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우는 작년 한해동안 서유럽에서 모두 19만3천9백44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17% 증가한 22만6천800대로 잡고
딜러망확충과 판촉활성화 등 해외 현지판매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