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장관들이 앞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에 "디지털 경제"라는 화두를
놓고 머리를 맞댄다.

이헌재 재정경제, 김영호 산업자원, 최선정 노동, 서정욱 과학기술,
안병엽 정보통신, 문용린 교육부장관 등 6명이 참석멤버다.

"휴일 장관모임"은 지난 3일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헌재 재경부
장관의 제의로 만들어졌다.

이날 회의의 안건은 "디지털경제에 부응하는 인적자원 개발 정책방향"
이었는데 논의가 잘 진전되지 않자 이 장관이 이같은 제안을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장관들이 스스로의 머리로 생각하고 얘기함으로써
브레인스토밍을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그는 "공식적인 회의에는 수많은 부하공무원들이 동석하기 때문에 내용을
잘 모르는 장관은 "무식하다"는 인상을 줄까봐 말을 아끼는 경향이 있다"
면서 "비공식 모임에서는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