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이 가칭 서울자금중개를 설립,원화 콜거래및 외국환
중개업무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한국자금중개와 함께 복수의 중개회사가 출현,
단기자금시장을 놓고 뜨거운 경쟁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최근 기획위원회를 열고
자금중개 주식회사를 설립키로 의결했다.

결제원은 이달중 열리는 총회에서 설립안이 통과되는 대로
자금중개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새로 설립되는 자금중개회사의 이름은 가칭 서울자금중개로 정해졌다.

자본금은 1백억원으로 외국환 중개업무, 금융기관간 단기자금거래
(원화콜거래)의 중개업무, 자금거래와 관련한 중개업무 및 부대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결제원은 서울자금중개의 제반 준비작업을 서둘러 늦어도 5월중에는
창립총회를 열어 6월부터 본격 업무를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5월말까지 외국환 중개회사 설립인가를 재정경제부
장관으로부터, 원화콜거래 중개업무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각각
승인받기로 했다.

서울자금중개가 업무를 시작하면 기존 한국자금중개와 함께 원화콜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결제원은 경쟁촉진을 통해 단기자금시장이 활성화되고 신규
중개상품 개발 및 서비스 제고 등 경쟁원리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자금중개의 자본금은 1백억원으로 은행 종금사 증권사 투신사
보험사 리스사등이 출자했다.

지난 96년 설립됐으며 결제원이 추진하는 서울자금중개의 업무와
같은 외국환거래 중개업무와 원화콜중개업무를 맡고 있다.

원화콜중개는 당초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에서 맡아왔으나
한국자금중개가 설립되면서 이를 중단했다.

서울자금중개가 설립되면 이를 다시 부활하는 셈이 된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