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는 7일 김대중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에 맞춰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합동회의를 열고 프랑스 르노사의 삼성자동차 인수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의 파빌리온 가브리엘에서 열린 합동회의에는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석준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쌍용건설
회장)장치혁 고합 회장,손병두 전경련 부회장,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
회장 등 한국측 관계자 80명과 오르톨리 프랑스측 위원장 등 프랑스
기업인 1백명을 합쳐 모두 2백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인들은 이날 회의에서 프랑스 르노사가 삼성자동차 인수를
추진하고 대우건설이 프랑스 GTM사와 합작해 한국 인프라사업에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양국 기업인들은 산업협력 확대방안과 교역투자 확대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프랑스 기업인들은 최근 한국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과 빠른 경제회복을
높이 평가하고 적극적인 대한투자확대와 산업 및 기술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