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해외사업 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현재 인도 코르바 화력발전소 운전 및 정비사업,파키스탄
카라치 전력공사 운영사업,나이지리아 가스터빈 운전 및 정비사업
등 3개의 해외사업 수주를 추진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중 가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은 인도 코르바 화력발전소 운전
및 정비사업(5백35MW급 2기)으로 대우의 인도현지법인이 국제 경쟁입찰에
나서 거의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와 현지 주정부간에 계약이 체결되면 한전은 총공사비 13억2천만달러중
2억5천만달러의 공사를 맡아 하게 될 전망이다.

이 공사는 사업주인 (주)대우의 구조조정과 발주자측 사정으로
계약체결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한전은 또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지역 전력공사 운영사업에 대우와
공동으로 국제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한전은 자본참여없이 설비진단,발전사업의 운영
및 정비용역(O&M) 등을 맡는다.

계약기간은 10년 정도로 연간 계약규모가 5백만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한전은 사업규모와 계약규모를 곧 확정할 나이지리아 남부해안
가스터빈 발전소의 운전 및 정비사업,송전선로 건설사업에도 (주)대우와
공동으로 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한전은 이에 앞서 작년 11월과 올해 6월 대만 포모사와 민자발전소
1,2단계 운영자문 용역을 체결,자사 인력을 파견했다.

지난 9월 현대 한국중공업 LG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베트남 바리아
가스복합화 사업에도 참여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