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이 외환시장에 쏟아지면서 원화환율이 한달여만에 다시
1천1백10원대로 떨어졌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날(지난 3일) 종가인 달러당
1천1백21원40전보다 2원10전이 떨어진 1천1백19원3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화환율 하락은 지난주 주식을 샀던 외국인 투자자금중 5억달러
가량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외환딜러들은 "외국인 투자자금 물량 부담으로 환율하락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환율 향방은 당국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1조3천억원 규모의 1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입찰을 실시했다.

이번 외평채는 지난해 12월 발행돼 오는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외평채
(1조3천억원)의 차환용이다.

낙찰금리는 8.35%(가중평균 금리기준)에서 결정됐다.

< 유병연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