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서비스 및 시내전화회사인 하나로통신이 금년도 입사자를
제외한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일정기간후 자사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을 부여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6일 "이사회에서 모든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결의했다"며 "오는 17일 열리는 주총에서 스톡옵션 안건이 통과되면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임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3월 스톡옵션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스톡옵션 규모는 근속연수와 직급에 따라 다르며 대졸 신입사원부터
이사대우까지는 1인당 1천8백-5천주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톡옵션 권리는 3년뒤 3개월 평균가격으로 행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하나로통신 직원은 현재 1천3백여명이며 주가는 1만7천원대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신청서를 제출한 나스닥 상장
문제가 마무리단계라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신규가입자 수 1백53만명을 달성할 경우 지급한다는
조건을 달았지만 한달에 10만명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목표 달성은 무난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도 우수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는 하나로통신이 처음이다.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