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만능시대다.

"디지털" 개념이 들어가지 않으면 광고도 얘기가 되지 않는다.

대우전자의 신제품 2000년형 냉장고 광고도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7개의 환경감응 센서가 장착돼 있다는 사실을 적극 강조한다.

이른바 "디지털 가전"이라는 얘기다.

모델도 "재래식"보다는 이동전화 광고 등을 통해 N세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채림을 기용했다.

채림은 CF에서 귀여운 얼굴과 "디지털이라 똑똑해요"라는 멘트로 신제품의
컨셉트를 전달한다.

제작사인 코래드 관계자는 "똑소리 나는 냉장고를 강조하기 위해 신세대
스타인 채림을 모델로 등장시켰다"고 말했다.

채림은 TV드라마인 "카이스트"와 018,마티즈 등의 CF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발랄함과 똑똑한 이미지를 전달해 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