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이 외환시장에 쏟아지면서 원화환율이 20여일만에
다시 1천1백10원대로 떨어졌다.

6일 서울 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전날(지난 3일) 종가인 달러당
1천1백21원40전보다 높은 1천1백22원30전에 첫 시세를 형성한뒤 지난주
주식을 샀던 외국인 투자자금이 쏟아져 나오면서 단숨에 1천1백18원대로
내려앉았다(원화가치 상승).

정부 구두개입과 일부 국책은행의 매수세가 가세했으나 낙폭을 줄이는데
그쳤다.

원화는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1천1백18원70전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외국인 주식자금 물량 부담으로 환율하락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환율 향방은 당국의 정책의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