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1월 외국인 투자건수가 월간 실적으론 처음으로 3백건을 넘어선데 이어
2월에도 투자금액과 건수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넘게 늘었다.

산업자원부는 2월중 외국인 직접투자액(신고기준)은 6억2천7백만달러로
99년 2월(3억1천만달러)에 비해 1백2.3% 늘었다고 6일 발표했다.

투자 건수도 2백48건으로 지난해 2월(1백18건)보다 1백10.2% 증가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2월말까지 외국인 직접투자는 모두 17억4천7백만달러
(5백52건)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12억7천7백만달러에 비해 36.8% 늘어난 것이다.

2월중 투자 금액별로는 5백만달러 미만의 중소 규모 투자가 모두 2백31건
으로 전체의 93.2%를 차지했다.

외국인 직접투자의 저변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 5백만~1천만달러와 1천만~1억달러가 각각 8건(3.2%)이었고 1억달러
이상 투자는 하나은행이 독일 알리안츠AG로부터 유치한 1억5천8백만달러,
1건이었다.

투자 유형별로는 신규법인 설립이나 증자 참여 등 신주취득에 의한 투자가
2백31건, 5억7천만달러로 90.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지분을 1백% 취득한 순수한 회사설립형
투자는 99건에 7백만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1억4천5백만달러,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4억8천2백만달러였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과 미국이 각각 1백99건과 2백1건이었고 일본기업체
투자는 19건이었다.

<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