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벤처기업 알파텔레콤(대표 김희조)은 프랑스 알카텔의 원칩
(One Chip)을 이용한 ADSL(디지털가입자망)모뎀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김희조 사장은 "지금까지 ADSL모뎀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다"며
"최근 삼보정보통신과 연간 10만대(1백50억원 규모)정도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제품이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에 가장 많이 공급돼
있는 알카텔의 DSLAM장비와 호환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ADSL의 단점인 장거리 송수신시 속도저하현상을 대폭
개선시켰다.

알파텔레콤은 한국통신에 적용시켜 실험한 결과 전화국과 일반가정의
거리가 5km 이상일 때도 데이터 수신속도가 2Mbps이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 DSLAM 장비업체와 미국 및 유럽의 대형 PC업체를
상대로 공급협상을 추진중이다.

지난해말 설립된 알파텔레콤은 자본금 35억원에 18명의 연구원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02)567-8163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