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에 이어 국민은행도 예금금리를 낮추는 등 은행권의 수신금리인하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3일부터 정기예금과 부금및 적금금리를 0.1~1%포인트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일반정기예금은 계약기간에 따라 0.1~0.2%포인트 낮췄다.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연 7.9%에서 연 7.8%로 떨어졌다.

부금과 적금은 상품별로 계약기간에 따라 0.5~1%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주택은행은 정기예금 기준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다.

하나, 한빛은행 등도 영업점장이 추가로 줄수 있는 전결금리를 0.2%포인트씩
낮췄다.

신한은행은 다음주부터 1년제 정기예금금리를 0.2%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시중은행들이 최근 수신금리를 내리는 것은 시장실세금리가 떨어지는데다
고금리로 끌어들인 예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정부도 최근 저금리추세를 정착시키기 위해 은행들이 수신경쟁을 자제할
것을 요구해 왔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