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우 기아 등 국내 자동차 3사가 2월 29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관에서 개막된 제69회 제네바모터쇼에 24개 차종을
출품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시관내 2백60평
규모의 전용부스를 확보해 싼타페 베르나 EF 쏘나타 그랜저 XG 트라제XG
갤로퍼 등 총 12개 차종 19대를 출품했다.

현대는 이날 현대 부스에서 4륜구동 싼타페 신차발표회를 갖고
유럽시장에 공개했다.

현대는 올해 유럽에 30만9천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도 리오와 카렌스 카니발 스포티지 조이스(카스타의
수출명)와 파리 다카르 랠리 출전차량인 스포티지 1대 등 총 10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기아는 현지에서 딜러 및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오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오는 4월부터 유럽시장에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리오 2만7천대 등 18만대 유럽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1백80평 규모의 전시면적을 확보해 레조 마티즈 라노스
누비라 레간자와 쌍용자동차의 무쏘 코란도 등 8대를 출품했다.

대우는 오는 9월부터 서유럽시장에 출시되는 레조신차발표회도 가졌다.

이번 모터쇼의 주제는 "새로운 천년으로 가는 길"로 12일까지 계속된다.

제네바 모터쇼는 격년제로 개최되며 올해는 세계 2백여개 자동차업체
및 부품업체가 참가했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