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은 윤년 일자를 전후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Y2K(2000년
인식오류)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담직원을 비상근무시키고 있다.

현대는 윤년 일자 Y2K문제 발생에 대비해 29일 하룻동안 전 계열사로
구성된 Y2K대책반원 1천3백여명이 모니터링 활동을 하기로 했다.

삼성은 28일부터 3월 2일까지 4일간 국내 전사업장 및 87개 해외
주요사업장에 "Y2K 황색주의보"를 발령하고 Y2K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토록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28일 오후 6시부터 Y2K 점검 진행상황을 2시간 단위로 보고토록
했으며 사고 발생시 내역 및 조치상황을 즉시 삼성 Y2K종합상황실에
알리도록 조치했다.

LG는 Y2K지원센터와 사업부별 전담요원이 3월 1일까지 3교대로 밤샘근무를
하며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미 사업부별로 내부 점검을 마쳤으며 문제가 생겼을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G는 3월말까지 50여명으로 구성된 Y2K지원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다.

SK도 28일부터 3월1일까지 계열사 Y2K 태스크포스 직원 2백50명과 SK CNC
전직원 8백50명이 비상 대기한다.

SK는 서울 서린동빌딩 35층에 종합상황실 운영하고 점검 상황을 경영층에
이동전화 문자메시지 전송을 통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다른 대기업들도 윤년 일자를 전후해 빚어질 Y2K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산부서 인력을 비상 대기시키고 수시 보고체제를 갖췄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