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창립자로서 통일그룹을 이끌고 있는 문선명 목사가 27일
울산을 방문,INP중공업 등 지역 업체를 방문했다.

문씨는 이날 오전9시50분 전용기편으로 울산공항에 도착,일행 11명과
함께 동구 방어동과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INP중공업 1.2 공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이날 오후3시께 떠났다.

INP중공업은 지난해 5월 자금난으로 부도난 청구조선의 전신으로
통일그룹이 전액 출자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목사는 이날 공장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지역 경제계는 이번 문씨의 방문이 울주군 신불산 관광리조트
개발과 관련한 현지 여론을 들어보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통일그룹은 지난해 지난해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신불산에 2억달러를
들여 대규모 관광리조트를 개발키로 했으나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불발에 그친바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