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 임원들 가운데 61%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생보사 임원 1백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7일 발표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술을 마시는 임원들은 많았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답변한 임원은 전체의 18%에 불과했다.

57%는 소주를 즐겼으며 맥주를 좋아하는 임원은 16%로 조사됐다.

평균 주량은 소주 1병, 맥주 2병이었다.

양주를 즐겨 마시는 임원은 6%에 머물렀다.

스포츠중에서는 골프를 좋아한다는 임원이 전체의 55%로 가장 많았다.

등산도 선호도가 높았다(30%).

스키나 줄넘기를 꼽은 사람도 있었다.

하루동안 사원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냐는 질문에는 "영업현장
에서 뛰고 싶다"(17%) "인터넷을 정복해 사이버세상을 마음껏 누비고 싶다"
(10%)고 답한 임원들이 많았다.

또 임원들의 38%는 오전 6시30분에서 7시30분 사이에 출근한다고 응답했다.

30년 이상 보험업계에 몸담아 왔다는 사람은 7명밖에 안됐다.

구조조정을 거치며 경영진이 빈번하게 교체되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

생보사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51세로 분석됐다.

전공은 경영학과 경제학이 많았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