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당첨금이 20억~30억원에 이르는 고액복권들이 쏟아져 나와 "복권
인플레" 현상이 일고 있다.

농협은 26일부터 오는 5월10일까지 최고 당첨금액이 30억원인 "슈퍼
밀레니엄 관광복권"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농협이 판매하는 슈퍼 밀레니엄 복권은 제주도가 국제 자유도시 건설과
관광진흥개발사업 재원마련을 위해 총 2백6억원의 상금을 내걸고 발행하는
추첨식 복권이다.

같은번호 4장짜리 1세트(2천원)로 판매된다.

5세트를 구입해 가운데 번호가 1등에 당첨되면 각각 6억원씩의 당첨금이
모두 주어져 30억원을 타게 된다.

EF쏘나타 6백대, 제주도 2박3일 여행권 2만장 등의 행운상도 있다.

추첨일은 5월14일.

앞서 근로자복지공단도 3월2일부터 최고당첨금 30억원짜리 국내 최고가
복권을 판매한다고 발표했었다.

지난해 말엔 주택은행이 발행한 최고 당첨금 20억원짜리 복권이 큰
인기를 끌었다.

과학재단과 체육진흥공단도 20억원짜리 복권을 판매했고 최근엔 주택은행
이 또또복권 당첨금을 최고 7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렸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