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원 소프트웨어 연구소의 쑨위팡(손옥방) 부소장 등 중국 과학원
고위관계자들이 국내 인터넷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협의하기 위해 28일부터
3월 4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방문기간중 바라이엔씨 프로라인코리아 와이즈소프트 K4M 등 국내
인터넷 기업과 투자자들을 만나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모델의 중국 적용,
리눅스 분야의 상호 협력, 중국 투자및 제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을 초청한 바라이엔씨 김영수 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중국시장에 대해
관심은 많았지만 실제 진출하기는 매우 어려웠다"며 "이들 방한을 계기로
중국 과학원을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 창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라이엔씨는 지난해 10월 베이징에 인터넷 합작회사인 베이징요상네트워크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 인터넷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전략수립, 기술, 마케팅 등을 서비스하는 "비즈니스 호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한하는 중국 과학원 관계자들은 쑨위팡 부소장 외에 칭쓰한(경기한)
중국과학원 박사과정 지도교수, 리우창파(유장발) 베이징요상네트워크
기술유한공사 부총경리(부사장) 등이다.

지난 85년 설립된 과학원 소프트웨어 연구소는 정부지원을 받는 중국내
최대 싱크탱크로 산하에 수많은 벤처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쑨위팡 부소장은 중국판 리눅스 운영체계(OS)인 홍기의 개발책임자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