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는 2백5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증가세가 수출을 압도해 흑자폭은 크게 주는 추세다.

한국은행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99년 국제수지 동향"을 발표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98년 5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이래 2년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흑자규모는 98년의 4백5억6천만달러에 비해 1백55억6천만달러나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는 전년도의 4백16억3천만달러에서 2백87억2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한데다 특허권 사용료와 컨설팅료
등 사업서비스자금 지급도 늘어 전년도 6억3천만달러 흑자에서 10억1천만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자본수지는 지난해 5억8천만달러의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국제통화기금(IMF) 차입금 상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에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전년도엔 32억5천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