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업이 부도날 가능성이 높다"

신용보증기금은 24일 자신들이 그동안 쌓아온 부도가능성 판별 노하우를
공개했다.

신보의 주요 노하우는 매출이 갑자기 줄거나 주요 거래처와 거래가 중단
되는 기업은 자세히 살펴보라는 것.

매출액에 비해 차입금이 과다한 기업도 주의대상이다.

특히 운전자금 차입금이 당기매출액의 절반을 넘는 기업은 유의해야 한다.

배후에 있는 경영 실권자의 신용파악도 중요한 요소다.

신보는 특히 중소기업의 부실은 재무항목보다는 경영자의 신용 등 비재무
항목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가장 기본적인 점검사항은 금융기관 대출금 연체여부.

연체는 부실로 가는 사전징후라는 것이다.

또 신용정보 조회결과 기업이나 경영자가 과거에 부도를 낸 사실이 있는
기업도 요주의 대상이다.

신보는 이에따라 최근 3개월 이내에 30일 이상 연체를 했거나 10일이상
연체가 4건이 넘는 기업, 최근 1년동안 부도가 났던 기업, 연간 영업이익보다
차입금이 많은 기업에 대해서는 보증을 자제하고 있다.

<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