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사업에 새로 나서는 등 사업다각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축협은 올 7월중 강남을 비롯한 서울시내 2곳에
패스트푸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축협은 패스트푸드사업을 위해 강남지역에 현재 점포를 물색하고
있으며 새롭게 오픈할 점포의 브랜드명을 공모하고 있다.

축협은 우선 강남점을 비롯한 2군데 점포를 직영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이후 프랜차이즈점을 모집하는 등 점포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축협 패스트푸드점의 주력상품은 닭고기류이며 햄버거류도 함께
판매하게 된다.

축협 중앙회의 안승일 부장은 "축협 패스트푸드점은 음식재료로
순수 국산 닭고기, 쇠고기만을 사용하는 토종 패스트푸드업체"라며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와는 달리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올 7월부터 강남점을 시범적으로 운영한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본격적인 신규점포 오픈에 착수,점포수를 1백여개 까지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식업계관계자들은 축협이 패스트푸드업에 진출함에 따라
파파이스,케이에프씨 등 기존 외국계 패스트푸드점과 토종
패스트푸드점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축협은 패스트푸드업에 진출함과 동시에 테마파크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안성지역에 있는 축협 안성목장(40만평)을 환경을
테마로 하는 놀이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