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의 실질적인 가치를 알 수 있는 사이트 회원수 및
회원 이용률이 공개된다.

예인정보를 비롯한 20여개 인터넷 업체들은 이같은 데이터를 제공할
한국정보로그인증원(가칭) 설립,3월초부터 운영키로 했다.

인증원의 탄생에따라 인터넷 회원 거품 논란이 사라지고 인터넷
비즈니스가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 인증원은 쇼핑몰 커뮤티니 채팅 등 다양한 사이트에 대한 회원
이용률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증원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예인정보 조기원 사장은 "로그파일을
분석하기 위한 프로그램 설계를 마쳤으며 곧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증원은 먼저 각 인터넷 사이트의 회원 이용시간및 사이트 재검색률을
조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회원수가 다소 적은 사이트라 하더라도 회원들의 이용시간이
길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배너광고 등 다양한 인터넷 광고에 대한 클릭횟수 등을 조사,
광고효과도 평가할 계획이다.

첫 분석 결과는 오는 6월께 나올 전망이다.

이 회원 이용률 조사는 인증원에 가입하는 인터넷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름은 아직 덜 알려졌지만 회원들이 자주 방문하거나 이용 시간이
긴 사이트의 운영업체들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사장은 "인증원의 조사를 거부하는 업체는 자신들이 밝히고 있는
회원수에 거품이 섞여있다는 것은 반증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인증이 이뤄지면 명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인터넷 광고가
본격화돼 인터넷 광고시장이 활성화되고 자연히 인터넷 업체들의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