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이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한다.

동아건설 고병우 회장은 24일 "리비아 대수로2단계공사 확장분
5억5천만달러와 3단계 1차분 13억달러등 총18억5천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달라는 요청을 최근 리비아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 공사는 당초 동아와 리비아 대수로청이 합작으로 세운 현지법인인
알 나흐르(ANC)사가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인력들의 공사수행능력이 떨어져 공사가 지지부진하자
리비아측이 예전처럼 동아가 단독으로 시공해주기를 요청해왔다고
고회장은 설명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발주될 3단계공사 26억달러어치도 동아의 단독수주가
유력해졌다.

동아는 또 계열사인 대한통운의 매각방식을 "합병후 매각"에서
"매각후 지급보증해소"방식으로 바꿨다.

매각작업은 내년 3월까지 끝낼 계획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