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로 아이디(ID)를 구별한다"

인터넷 전문업체 무비랜드(대표 원종성)는 문자나 숫자로만 이뤄진 ID에
색깔을 입힐 수 있는 "컬러ID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ID는 PC통신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회원을 구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일종의
이름이다.

지금까지는 같은 PC통신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동일한 ID를 쓸 수
없었다.

그러나 무비랜드가 개발한 "컬러ID시스템"를 이용하면 같은 ID라도 색깔에
따라 다른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예컨대 "LOVE"라는 ID를 빨간색 파란색 등 색깔에 따라 다른 것으로 취급해
똑같은 ID를 여러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무비랜드는 컬러ID시스템을 오는 3월부터 4백5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 "하늘사랑(www.skylove.co.kr)"에서 시범서비스할
계획이다.

무비랜드의 박신용 실장은 "현재 인터넷 사용인구는 세계적으로 2억명,
국내도 7백만명에 달해 ID부족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다"며 "컬러ID시스템을
이용하면 이런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