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사업자들이 연합해 초고속 무선인터넷 사업에 진출한다.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해피텔레콤 등 11개 무선호출사업자들은 23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초고속 무선인터넷망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미 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 사업권을 얻어 초고속
무선인터넷망 사업에 진출한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 기존 통신
사업자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들 사업자가 계획중인 서비스는 MWS(멀티미디어무선서비스)로 기존 디지털
가입자망(ADSL)이나 케이블모뎀보다 빠른 속도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일반 PC는 물론 노트북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으로도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들 사업자는 오는 25일 사업 신청서를 정보통신부에 제출해 허가가
나는대로 오는 6월께 "주식회사 K-WIN"(가칭)을 설립할 계획이다.

MWS란 광대역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는 물론 최소 10Mbps의 속도로
고속 데이터와 인터넷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특히 기존 ADSL 등의 유선서비스와 달리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ADSL이나 케이블모뎀 등의 설치가 곤란한 인터넷 취약지역에도
서비스를 할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들 사업자는 6월 공동 법인을 설립하는 대로 초고속 무선인터넷전용망
구축에 나서 2001년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무선호출 업체는 서울이통, 나래이통, 해피텔레콤외
에 광주 부일 세림 전북 제주 새한 세정 KTI(강원)이동통신 등 11개
사업자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