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가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분야의 경찰기능을
갖게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DVD포럼 최고의사결정기구로부터
세계각국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분야 제품 및 업체에 대한 규격인증자격
을 승인받아 이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

양사는 DVD 로고나 마크를 붙인 제품의 규격적합성,제품간 호환성,불법
제품에 대한 시장검열및 조사권도 행사,관련분야 경찰역할을 맡게
됐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우선 평택공장내 DVD규격인증실에서 DVD비디오
플레이어 ,DVD롬드라이브,PC DVD시스템,DVD소프트웨어 해독기등에 대한
규격인증서비스에 돌입했다.

5월부터는 DVD오디오플레이어 DVD비디오오디오 디스크등에 대한
규격인증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LG관계자는 "이번 규격 인증자격을 받게 됨으로써 국내 DVD기기
생산업체들이 일본 기업에 의뢰해 규격을 인증받던 번거러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서비스돌입은 DVD규격에 대한 독자적 해석과 시험규격및
도구의 개발을 할 수 있는 전문기술력을 갖췄음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