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다음달 7일부터 철강전문수송 선박인 로로선을 인천항에
취항시킬 예정이라고 23일 발표했다.

포철은 철강제품 운송회사인 (주)한진이 인천항 4부두에 로로선을
접안할 전용부두시설을 준공함에 따라 포항 광양 마산 평택항에
이어 인천항에 로로선을 입항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평택항에서 철강제품을 공급받던 인천 및 시화공단 소재
철강 수요업체들이 종전보다 싼 운임비로 인근 인천항에서 제품을
제때에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포철은 로로선의 인천항 취항으로 연간 6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육상수송 물량을 줄여 교통체증을 줄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포철은 평택항을 통해 운송했던 20만t과 기존 일반선으로 인천항에
날랐던 20만t 등 모두 40만t 가량을 로로선을 이용,인천항에 수송할
계획이다.

한편 포철은 2001년부터 자사와 원료공급회사,고객회사 등을 하나의
프로세스를 묶는 e-비즈니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로 올해중 재고품에
대한 사이버 마켓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