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언스는 생명공학 사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생명공학분야의 벤처기업인 "씨트리"와 공동으로
항균.항원체를 개발,오는 7월부터 상용제품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터비나핀과 클라리스로마이신등 2종류로
곧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터비나핀의 경우 무좀치료제 원료로 사용되는 항균제.클라리스로마이신은
십이지장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에 탁월한 항균작용을 하는
항생제다.

이 제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3천2백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솔케미언스는 두 제품을 상용화한 뒤 동남아 남미 등지에 전량
수출,오는 2002년까지 4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한솔은 또 생명공학분야의 사업확대를 위해 "씨트리"에 지분출자를
늘리는 한편 의약원제 의약중간체 생명과학소재등 관련기술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강석주 대표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오는 2006년까지 바이오텍
분야의 매출을 3천억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