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여러분, 이젠 PC방에서 인터넷 서비스와 홈쇼핑을 즐기세요"

전국 7백개 가량의 PC방이 체계적인 인터넷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사업을
벌이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화제의 기업은 6백93개 PC방 사업자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인플넷(대표
이상은.www.inplnet.com).

자본금 8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전국의 PC방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전자상거래 각종 인터넷 서비스 등을
오는 3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10~20대 N세대보다는 실제 소비계층인 주부들을 PC방으로 끌어들인다는
게 특징.

회사측은 "PC방을 단순한 "게임방"이 아닌 "전자상거래 센터"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고성능 PC와 빠른 전용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PC방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인터넷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이
게임이나 채팅을 즐기는 오락실 수준으로 전락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를 엮어 최대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인플넷에서 PC방 네트워크 환경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실제 수익을
내는 모범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플넷이 내놓은 전략은 주부를 겨냥한 무료 컴퓨터 교육이다.

전국에 퍼져있는 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지부 지방자치제 등과 협력해 각 지역
PC방에서 인플넷의 포털사이트를 통해 주부들을 교육시킨다는 것.

우선 전자상거래 검색 E메일 서비스를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미 E메일과 전자상거래 솔루션은 자체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고.

검색서비스는 대전의 연구개발정보센터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울산대 전자 및 전자계산기공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92년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노스데이타를 설립해 울산지역에서 천리안
시외.국제전화 등 데이콤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는 "오는 3월 추가로 2백여 PC방이 인플넷 주주로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02)552-9157

<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