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통해 이뤄지는 "700" 음성정보 서비스를 이제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벤처기업 페이스드림넷(대표 이장현)은 연예정보 포털 사이트 "스타콜(www.
starcall.co.kr)"을 열고 이같은 획기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휴대폰 벨소리를 바꾸거나 음악 메시지를 보내는 "700" 서비스는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에 3~4번 이상 이용하는 N세대들도 많은 상황.

하지만 전화 서비스는 30초에 50원 가량의 요금을 낸다.

특히 전화를 건 뒤 노래를 선택하는 등의 과정을 다 마치려면 평균 5분
이상의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스타콜에 접속하면 마우스 클릭만으로 1분안에 끝낼 수 있다는 것.

1천여곡의 목록중 원하는 노래를 선택, 원하는 대로 편곡도 할 수 있다.

기존 "700"팬들에겐 눈이 번쩍 뜨이는 소식이다.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사장은 "사이트를 만들기 전 아이디어만으로
산은캐피탈로부터 8억원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였다"며 "조만간 N세대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기몰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영화배우 배두나씨를 전속 모델로 영입,
적극적인 스타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스타를 부른다"는 뜻의 스타콜은 다양한 연예정보를 제공하는 방으로
나눠진다.

각각은 전문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

"스타콜 뉴스"와 "뮤직월드"는 "아이러브스타" "포토뮤직" 등을 발행하는
뮤직라이프에서 받은 생생한 소식을 전한다.

"스타 따라잡기"엔 인기가수 유승준 Y2K 에코 등과 인터넷 초상권 사용계약
을 맺어 만들었다.

이들의 공식 개인 홈페이지를 만든 회사가 바로 페이스드림넷이기도 하다.

"시네마월드"엔 정상의 영화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가 콘텐츠를 공급한다.

영어회화 등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테인먼트"는 참고서 "블랙박스"
로 유명한 교평과 협력해 만들었다.

이처럼 든든한 후원자와 함께 스타콜을 꾸몄으니 자연히 기존 사이트들과는
차별화될 수밖에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

"계열사인 페이스미디어를 통해 제작한 유승준 비디오CD와 에코, 레이제이의
새 음반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는 이 사장은 "오는 5월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조성모 이정현 핑클 유승준 등 신세대 스타들을 대거
출연시키는 스타콜 콘서트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02)543-1353

<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