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간염백신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인도네시아에
대한 보건의료사업 투자를 크게 늘린다.

이회사는 수주디 인도네시아 보건성장관이 16.17일 이틀간 녹십자가 출연한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신갈공장을 둘러보고 녹십자와 인도네시아 정부사이에
보건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따라 녹십자는 인니정부와 공동으로 B형간염백신과 DPT(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을 혼합한 새로운 백신을 개발키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 적십자사가 제공하는 혈액으로 녹십자가 알부민 등 혈장제제
를 생산, 인니정부에 공급하는데 합의했다.

녹십자는 이와함께 인도네시아정부의 요청에 따라 현지 간염백신공장의
생산설비를 늘리기로 했다.

녹십자는 지난 91년부터 인도네시아 보건협력사업에 참여, 국영의약품공사인
비오파르마와 합작으로 간염백신생산업체인 PTIHU를 반둥에 건설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PTIHU에서 1천5백만도스(1회 접종분) 6백30만달러어치의
간염백신을 생산하는등 91년이후 총7천5백만도스의 백신을 인도네시아에
공급했다.

녹십자는 수주디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수출품목
다변화와 함께 혈액제제및 진단시약을 추가수출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