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무료로 홈페이지를 구축해 "개인 사이버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벤처기업인 테크노필은 자사의 무료홈페이지서비스인 "하이홈"
(www.hihome.com)에 개설된 개인홈페이지에 쇼핑몰을 만들어 상품을 팔 수
있는 "마이 샵"서비스를 17일부터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무료 홈페이지 구축서비스 업체가 개인홈페이지에서 "나만의 쇼핑몰"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테크노필이 처음이다.

유니텔의 유니플라자도 개인 쇼핑몰을 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는 이미 구축된 개인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마이 샵"을 운영하려면 "하이홈"에 회원으로 등록, 개인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한다.

마이 샵에서 팔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한 "하이몰" 메뉴에서 팔고 싶은
상품을 검색, 해당 상품을 마우스로 끌어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옮겨 놓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개인홈페이지에 "음악 평론"을 올려 놓는 운영자는 하이몰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음반을 소개해 팔 수 있다.

개인홈페이지 운영자는 "마이숍"을 통해 매매가 이뤄졌을 경우 판매대금의
2-10%를 수익으로 얻는다.

하이몰은 현재 음반 출판 여행 컴퓨터 등 4개 분야의 1백여 상품이 전시돼
있다.

테크노필은 앞으로 각종 제조회사들과 제휴를 맺어 회원들이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팔 수 있는 상품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이몰의 전체적인 운영은 테크노필이 맡게 되며 대금결제 인증 택배 등의
서비스는 데이콤의 전자상거래시스템을 이용하게 된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