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업체들이 공동으로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 금융정보 사이트를
개설한다.

인터넷 금융정보업체 팍스넷은 개인정보프로그램 개발업체 엔드리스레인,
번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유니소프트와 손잡고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현지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금융정보사이트를 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회사는 일본 대만의 인터넷업체와 손잡고 50대50으로 자본을 투자해
오는 4월 중에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홍콩 중국에도 이같은 사이트를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팍스넷은 주가를 흐름을 예측하는 자사의 시스템 트레이딩
기법과 게시판 서비스를, 유니소프트는 인터넷을 통해 번역 프로그램을 제공
하게 된다.

오는 9월께부터는 번역 기능을 이용, 한국 주식정보를 대만.일본어 등으로
번역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역으로 이들 국가의 금융정보를 한국어로 바꿔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엔드리스레인은 자사의 개인정보관리 프로그램을 이용, 회원 개개인이
원하는 맞춤 금융정보를 제공한다.

팍스넷 박창기 사장은 "인터넷 금융정보 분야에서는 한국이 일본 대만보다
선진국"이라며 "3사가 힘을 합할 경우 현지 인터넷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