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오전 재정경제부 회의실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 정례회의를
열고 최근 악화되고 있는 국제수지 상황을 긴급 점검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16일 "무역수지 적자가 1월 4억달러에 이어 2월 들어서도
15일까지 13억9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등 국제수지
동향을 점검하고 산업별 수출입 동향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무역수지 악화에 영향을 주는 원화가치 상승, 국제 유가 상승
등의 문제가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가치는 올들어 강세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국제유가는 배럴달 30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91년 걸프전 이후 최고가를 달리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음제도 개선방안도 확정할 예정이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