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총 75대의 산업용 로봇을 생산,월간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종전 기록은 IMF(국제통화기금)관리이전인 지난 96년 1월에 기록된
55대 생산이 최고였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이번에 생산한 로봇 가운데 고유모델 "HR120"과
"HR150" 스폿(SPOT) 용접 로봇의 발주물량이 작년말부터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경기의 호전으로 산업용 로봇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각국마다 자동화시스템이 속속 구축되면서 발주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월간 1백대,연간 1천대 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난해 4백여대의 로봇을 생산한 현대중공업은 올해 생산목표를
6백대로 잡고 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