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16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캐나다의 테라 노바 얼라이언스
(Terra Nova Alliance)로부터 수주한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 선박)
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테라노바 FPSO"로 명명된 이 선박은 97년 8월 국내 최초로 수주한 극지용
FPSO다.

길이 2백92m, 폭 49m, 높이 55.3m에 15만t급이으로 하루 12만5천 배럴의
원유 생산이 가능하고 최고 96만 배럴까지 저장할 수 있다.

특히 빙산과의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설계에다 초대형 유조선의
5배가 넘는 작업능력으로 배 한척의 가격이 무려 1억9천만달러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라고 대우중공업은 설명했다.

테라 노바 얼라이언스는 다음달초 이 선박을 인도받아 2001년부터 캐나다
뉴펀들랜드해 동남쪽 테라 노바 해상유전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