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회의에서는 포항제철과 일렉트로피아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포철은 기업부문에서, 일렉트로피아는 산업부문에서 선정된 전자상거래
모범업체다.

포철은 87년부터 부가가치통신망(VAN)을 도입하는 등 EDI 인터넷 등을 통한
전자상거래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판매부문에서 거래 고객 3백24개사 가운데 74%인 2백41개사가 전자상거래를
활용하고 있다.

매출의 64%다.

구매부문에서도 자재 공급사 1천1백사 가운데 65%인 7백11개사가 전자상거래
를 활용하고 있다.

업무 효율이 높아진 것은 물론 연간 2백69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는게
유상부 회장의 설명이다.

포철은 공급사-포철-고객사를 단일망으로 연결하는 디지털경영체제를 구축
하고 있다.

모든 철강사로 전자상거래를 확대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일렉트로피아는 삼성 LG 대우 현대 등 가전 4사가 공동출자해 세운 시스템
통합(SI) 업체.

이 회사는 가전 4사와 중소기업 5백여 업체가 참여하는 전자산업 전자상거래
(CALS/EC)망을 구축하고 있다.

1단계 사업 완료 시점은 오는 11월이다.

일렉트로피아의 기본 목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사이버장터를 구현하는
것.

업체 및 부품정보 DB 구축으로 공급자와 수요자간의 거래를 지원하고 인터넷
공개구매 활성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부품업체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거래 문서의 표준화와 디지털 교환도 주요 과제다.

이충화 사장은 이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면 연간 3천4백40억원의 거래비용
이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