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15일 현대자동차로부터 베르나 페이스리프트 모델(LC)과
아반떼 후속모델(XD)의 북미수출용 차량에 장착될 "스마트에어백"을
5백억원에 수주,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에어백은 충돌시 무조건 에어백이 팽창하는 기존 에어백과는
달리 운전자와 승객의 체격,앉은 자세,시트벨트 착용여부,충돌강도에
따라 에어백의 팽창크기와 속도가 자동조절되는 차세대 에어백이다.

현대정공은 세계 최첨단의 에어백기술을 갖춘 미국의 브리드사와
공동으로 개발팀을 구성,2002년께 현대자동차에 납품할 계획이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기존 에어백은 팽창력에 의해 오히려 상해
위험성이 있었지만 스마트에어백은 운전조건에 따라 안전하게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브리드사와의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국산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정공은 국내의 경우 에어백 부착이 의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2년에는 현재 2천억원 규모의 에어백시장이 5천억원으로 두배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구학 기자 cgh@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