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 유리기판을 레이저광선으로
정밀하게 절단할 수 있는 첨단장치를 국내기술로 개발했다.

산업자원부는 13일 메닉스가 LG생산기술원 삼성전자 등과 공동으로
2년간 총3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이 장치를 개발,조만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주)메닉스는 정부의 선도기술개발사업(G7)업체로 지정된 기업이다.

첨단유리절단장치는 LCD등 유리기판과 자동차유리,브라운관 등을
균열없이 매끄럽게 절단할 수 있는 장치다.

기존 절단장비인 다이아몬드 칼날보다 1백배 이상 정교하다.

특히 유리부스러기 발생을 극소화시켜 불량발생이 줄어들고 별도의
연마및 세정공정도 필요없게 된다.

이 장치의 세계시장 규모는 4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올 하반기부터 미국 일본 등에 본격 수출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이 장치는 선진국들도 개발단계에 있는 첨단 장비로
벤처업체인 메닉스가 대기업간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02)583-4750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