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11일 올해 경제성장률이 6% 이상을 기록하고
1.4분기 성장률이 7-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석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2000년도 한국경제 운용방향"
조찬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업계에 대대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정책의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 특히 자동차 철강 섬유 등 5대 업종을 전자상거래 중점 육성 업종으로
지정하고 올해안에 관련 법규를 정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21세기는 지식혁명 시대로 인적자원이 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며, 또 인터넷 정보혁명의 시대로 국경없는 무한경쟁
에 기업 및 정부가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아울러 물가는 올해 3% 이내로 안정시킨다는게 정부의 목표라며
장.단기 금리격차를 줄이는 등 저물가 저금리체제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또 자신이 최근 참석한 다보스 경제회의에서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을 경제 개혁 및 개방으로 고도성장하는
대표적 사례로 언급하는 등 대체로 외국인들이 한국정부의 개혁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4대 부문의 2단계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수석은 우리나라는 21세기 지식 및 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높은
교육수준과 정보화능력을 갖춰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