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실.처장급(1급) 1천여개 자리중 최대 20%가 내.외부 인사간 공개
경쟁을 통해 선발되는 개방형 직위로 바뀐다.

또 공기업 이사회 산하에 감사위원회가 설치돼 유명무실한 감사자리를
대체해 나가게 된다.

기획예산처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2000년도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지침"에
담아 한국전력 등 21개 경영혁신대상 공기업과 그 자회사에 시달했다.

공기업 고위직이 대거 개방됨에 따라 대기업이나 금융회사 임직원들도
공기업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한 3인 이상으로 구성되며 기존 감사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예산처는 "송유관공사 등 정관변경만으로 감사위원회 설치가 가능한 정부
출자기관에 우선 적용한 뒤 정부투자기관관리법을 손질해 한국전력 주택공사
등의 투자기관에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