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뒤덮는 거센 리눅스 열풍, 우리가 주도한다"

리눅스 솔루션 전문 업체인 앨릭스(대표 박흥호 안철수)는 새로운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다음달 정식 시판한다고 9일 밝혔다.

앨릭스(Allix)는 "Alliance for Linux Software" 즉 리눅스용 소프트웨어를
위한 업체들의 연합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 전세계 리눅스 시장을 제패한다는 목표 아래 관련 분야 벤처
기업들이 참여해 만들었다.

나모인터렉티브(대표 박흥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대표 안철수)
리눅스원(대표 김우진) 피엘엠컨설팅(대표 신승현) 파로스정보(대표이영훈)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 등 쟁쟁한 기업들이 공동 출자하고 연구 인력을
투입한 것.

이번에 만든 리눅스 운영체제는 사용자들이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초보자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윈도 환경과 비슷하면서도 다운이 잘 되지 않는다.

가격 수준도 가급적 낮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앨릭스는 앞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존 국내 소프트웨어를 리눅스용
소프트웨어로 전환시키는 작업에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나모의 홈페이지 제작도구와 검색엔진 <>안 연구소의 백신
V3와 PC보안 솔루션 <>코난의 커뮤니티 서버와 한.중.일 언어검색 시스템
<>피엘엠컨설팅의 서버 보안 시스템 등을 리눅스용 제품으로 응용.개발해
내겠다는 것.

아울러 참여 업체들이 리눅스용으로 개발한 제품에 대한 전세계 마케팅과
영업 업무를 대행하는 것은 물론 단일 브랜드로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외국의 주요 리눅스 업체들과 아시아 배포권을 따내는 식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어 마케팅과 고객 지원 서비스도 강화해 나간다는 그림도 그리고 있다.

공동대표인 박 사장과 안 사장은 "국내 최고의 기술 연합체인 앨릭스는
세계 표준의 안정적인 리눅스 제품을 탄생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이
리눅스 혁명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윈도의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되는 리눅스는 현재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들이 국가 차원에서 보급을 추진하는 등 21세기의 새로운 운영체제로 급부상
하고 있다.

(02)550-9320

<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