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기술신용보증기금 기술평가센터가 공동 발굴하는 "우수기술
벤처기업"의 이번주 선정업체는 포커스전자(대표 이범재)이다.

<>기술명 =무선 사설구내교환기(PBX)시스템

<>기술개요 =PBX는 관청 회사 공장 호텔 등의 사업장에서 구내 내선전화기
끼리, 또는 내선전화기와 전화국 전화회선끼리 교환.접속이 이루어지게 하는
통신시스템이다.

포커스전자는 미국의 주문형반도체(ASIC)전문 개발업체인 데이터콤사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무선 PBX를 개발했다.

특수 개발한 ASIC를 이용해 무선으로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했다.

여러 개의 칩이 각각 수행하던 기능을 하나의 ASIC에 통합시킨 것이 특징.

유선 PBX와 달리 배선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다.

TDMA(시분할다중접속)양식에 FHSS(주파수 임의선택)방식을 접목시켜 여러
대의 전화기를 동시에 사용해도 상호 전파간섭을 피할 수 있다고.

무선 PBX시스템은 주교환기(base)와 휴대장치(handset)로 구성된다.

주교환기 한대에 3~4개의 국선을 접속시켜 최대 20개까지 휴대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반경 1km 안에서는 무선전화기처럼 휴대장치를 들고 다니며 통화할 수 있다.

또 휴대장치끼리는 별도의 중계기가 없어도 무전기처럼 직접 통화할 수
있다.

각 휴대장치에 주교환기의 기능이 포함돼 있어 외부로 전화를 걸 때
주교환기를 거치지 않고 직접 외부 통화도 가능하다.

사용 주파수 대역은 9백MHz 와 2.4GHz.

<>향후 기술개발 방향 =무선 PBX기술을 응용해 다양한 통신관련 업종에 진출
할 계획이다.

무선 데이터통신, 무선 PC LAN(근거리통신망) 등을 개발중이다.

<>제품 공급실적 =미국 IBM에 4천3백30만달러어치의 무선 PBX를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수출키로 최근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GE 벨 IBM 등에 1억2백20만달러 상당의 무선전화기를 수출키로 했다.

오는 29일 첫 선적을 시작한다.

<>시장 전망 =회사측은 "국내에서 무선 PBX를 개발한 업체는 전무하다"며
"현재 파나소닉 지멘스 등 일부 전문 통신업체에서만 개발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무선 PBX가 기존 유선 PBX시장을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천7백억원이다.

<>투자유치 계획 =앞으로 3백억원의 자금을 유치해 각종 IC류 등 원자재를
구입하고 공장을 증설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02)3482-7922

<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