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인트라넷 전문업체 버추얼텍(대표 서지현)이 의료벤처사업에
진출한다.

버추얼텍은 의료용 3차원 컴퓨터영상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단국대 의공학
연구소(소장 이상훈.단국대 의대 교수)와 공동으로 의료벤처기업 버추얼메드
(대표 이상훈)를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버추얼메드는 버추얼텍과 단국대 의공학연구소가 각각 설립자본금(2억원)의
50%씩을 투자했다.

의공학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생생한 입체영상으로 인체 장기의 상태를
정확하게 관측.진단할 수 있는 "3차원 가상 내시경"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평면 사진만 얻을 수 있는 MRI나 단층촬영기와는 달리 입체
영상을 볼 수 있어 정밀진단에 유리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버추얼메드는 상반기중에 3차원 가상 내시경 기술을 상품화해 국내외
의료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과대학의 교육용 시뮬레이션이나 3차원 상품광고, 인공위성의
지형데이터분석 등에도 적용시킬 예정이다.

한편 의공학연구소는 입에 갖다대면 자동으로 호흡을 도와주는 "휴대용
인공호흡기"를 최근 개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02)333-3012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