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디지털 캠코더를 디지털분야 핵심사업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디지털 캠코더사업을 전담할 "퍼스널디지털미디어팀"을
신설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첫 제품(SV-D50)을 개발, 본격 시판에
나섰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연간 1천만대시장으로 평가되는 세계 캠코더 시장에서
40-50%를 차지할 만큼 디지털 캠코더시장이 커져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디지털캠코더의 집중적인 육성을 통해 세계 4위(점유율 10%)에
머물러 있는 캠코더를 2-3년내에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삼성이 시장 첫 공략제품으로 선보인 SV-D50은 68만개의 화소와 5백본의
수평해상도를 갖고 있다.

또 독자기술로 개발한 완전역광기술을 써 해를 바라보면서 별도 조작없이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촬영시 손떨림을 방지하는 기능과 1백10m 전방의 물체를 1m 전방
까지 당겨 촬영할 수 있는 줌기능을 갖고 있다.

화면은 2.5인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달았다.

삼성은 국내 시장 선점차원에서 제품값을 고급 아날로그 제품과 같은 가격
대인 1백30만원대로 책정해 판매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올해중 3종의 디지털 캠코더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여 15만대
이상을 팔기로 했다.

특히 국내 시장개방에 따라 공세를 펼치고 있는 소니 등 일본업체들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