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로서 회사의 대우채권매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윤영석 한국중공업 사장이 9일 오전 귀국했다.

윤 사장은 조만간 지난해 대우채 2천억원을 매입했다가 이중 8백억원을
회수하지 못한 경위를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측은 9일 "윤 사장이 오늘 아침 일찍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면서
"그러나 대우채 매입이나 거취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등 중동 국가와
유럽연합, 미국을 돌며 담수설비 수주 및 전략적 제휴 협상을 벌였다고
한중측은 밝혔다.

특히 미국에서는 GE의 잭웰치 회장과 제휴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