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오는 3월부터 전자금융사업을 본격 벌인다.

부산은행은 9일 호텔롯데부산 2층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한국통신프리텔,
한국전자금융기술 등 3개사와 전자금융사업을 벌이기 위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부산은행은 이번 제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터넷 뱅킹 기술력과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활용할수 있게 됐다.

또 한국통신프리텔의 무선통신망을 이용하는 한편 한국전자금융기술의
전자금융기술을 활용해 전자금융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부산은행은 우선 부산시 하나로교통카드의 기능을 보강한 콤비카드를
공동으로 개발, 3월부터 판매키로 했다.

콤비카드는 기존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를 하나로 묶은 것으로 교통요금과
주차요금은 물론 공연예약 제세공과금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의료서비스분야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모든 상거래의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행 김경림 은행장은 "이번 콤비카드 개발을 계기로 부산은행은
소매금융 중심의 전자금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역밀착형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l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