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화관련 자격시험을 실시간으로 치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한국통신 사내벤처기업인 한국인터넷정보기술은 인터넷으로 각종 자격시험
을 실시간으로 보고 바로 채점해서 합격여부까지 즉석에서 알 수 있는 온라인
시험서비스(E테스트)를 개발, 오는 15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특허를 출원중에 있는 E테스트는 집이나 PC방 학교 등 어느 곳에서든
홈페이지(www.looktest.net)에 접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

회원 가입은 무료다.

한국인터넷정보기술은 우선 오는 2002년부터 대학입시에 반영되는
"정보소양기사 자격시험"을 E테스트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보통신부
교육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중이다.

이 회사는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등 정보화관련 자격시험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 회사 양재근 사장은 "정보소양기사 자격시험에 대비, 오는 15일부터
컴퓨터및 인터넷 용어 등 관련 학습자료와 모의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모의시험은 "인터넷정보기사"(가칭)라는 이름으로 초등학생수준의
3등급에서 2등급(중학생), 1등급(고교생)까지 3단계로 실시된다.

정보소양기사 자격시험은 1차 모의시험과 2차 인증시험으로 나눠 치러지게
되며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각각 응시자별로 다른 문제가 제시된다.

정식 인증시험은 학교에 모여 교사 입회하에 치러지며 1회당 응시료는
1만원 정도가 될 예정이다.

양 사장은 "다른 자격시험 공인기관으로 지정되면 대학을 포함한 학과시험
과 기업에서 실시하는 각종 시험을 대행할 예정이며 이용자도 주부 등 일반인
까지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월50만원 이상의 수강료와 교재비용이 드는
사설학원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학교정보화와
학생들의 인터넷 이용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