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환경기술(대표 이장수)은 산업용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 유독성 대기오염물질과 악취를 없애주는 탈취제(제품명 RG시리즈)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탈취제는 대기오염물질의 주성분과 활발하게 산화반응을 일으키는
5가지 무기물을 혼합한 물질이다.

질소(N) 황(S) 탄소(C) 등의 화합물을 3~5초안에 완전 산화시켜 무해한
가스로 바꿔주며 2차 오염물질이 나오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암모니아(NH3)는 질소(N2)와 물(H2O)로 분해한다.

특히 피부에 닿거나 들이마셔도 자극이나 독성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

반면 전량 수입해온 기존 산업용 탈취제는 식물향을 이용해 악취나 가스냄새
를 중화시키는 위장제로 오래 맡으면 두통 등을 일으킨다.

게스트환경기술의 탈취제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실험결과 황화수소(H2S)는
1백%, 암모니아(NH3)는 90%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제품에 비해 탈취 효율은 40~70% 높고 지속효과도 2~3배 가량
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탈취제는 VOC를 배출하는 업체를 비롯 화학공장 쓰레기매립장
오폐수처리장 폐기물처리장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쓰레기매립장의 경우 공중에서 뿌려주고 공장 등에선 탈취탑(Scrubber)에
투입하면 된다.

또 오폐수처리장에선 폐수에 직접 섞어주면 냄새와 오염물질을 없애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국내 특허출원을 마치고 조달청에 우수 제품으로
신청했다.

최근엔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시설자금 1억5천만원을 받아 경기도 오산시에
양산설비를 갖췄다.

또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올해 상반기중 해외 특허를 출원하고
일본 역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값은 l당 2천~2천5백원으로 기존 제품(3천5백~7천원)의 30~70%에 불과하다.

(0339)377-4700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